[월드투데이=용산하 기자]인도가 7조원을 들여 전투기를 대량 구매하기로 하는 등 군비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내각안보위원회는 전날 4천690억루피(약 7조원) 규모의 자국산 테자스 마크-1A 경전투기 구매 예산안을 승인했다.
생산은 국영 힌두스탄항공(HAL)이 맡을 예정이며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군에 인도된다.
이처럼 인도가 군비 강화에 신경을 쓰는 건 전투기의 노후화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인도의 전투기는 구소련제 미그-21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가 1960∼1970년대에 함께 개발한 재규어 전투기도 여전히 운용되는 실정이었다.
이 와중에 파키스탄, 중국과 국경 갈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군비 확충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인도는 지난해부터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36대 도입에 속도를 냈고, 지난해 7월 미그-29 21대, 수호이-30 MKI 12대 등 러시아제 전투기 33대 관련 구매 예산안도 승인했다.
지난달에도 공군용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6대, 연안경비함 11척, 해군용 브라모스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38기 구매 등과 관련한 2천800억루피(약 4조2천억원) 규모의 예산안도 승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용산하 기자
iworldtoday@iworld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