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박철원 기자]문재인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세계경제포럼(WEF)에 앞서 열리는 온라인 회의인 '다보스 어젠다(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25∼29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베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10여 개국 정상에게 '국가별 특별회의' 참석을 위해 초청장을 보냈다.

WEF 연례회의는 매년 1월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 다보스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WEF 주최 측은 연례회의에 앞서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를 주제로 다보스 어젠다를 개최한다.

다보스 어젠다에서는 급증하는 실업과 불평등 문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디지털화, 기후변화 위기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의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한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화상으로 열리는 WEF의 '한국 특별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WEF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대응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 뒤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한국 특별회의 참석은 WEF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WEF는 초청장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분야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고 지속가능성과 사회안전망 구축 및 기후변화 대응까지 내실 있게 포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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