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지난주 측근들과 신당 창당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주 보수의 참모와 지인에게 이러한 구상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당에 명칭은 패트리엇 파티(애국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지난 6일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발생한 유혈 폭력 사태로 인해서 일부 공화당 지도자급 인사들과 불화를 빚었었다. 이날 발생한 폭력 사태로 인해서 친트럼프 인사로 꼽혔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폭도들에게 거짓말이 주입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도와 관련해서 백악관은 답변을 거부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실천에 옮길 경우 상당한 자본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제3당은 통상적으로 미국 선거에 영향을 줄 정도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신당창당이 공화당 인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