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용산하 기자]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7개 회원국에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20일 연합뉴스와 AF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19(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치를 제안했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는 유럽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1일 전까지 성인 70%에게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이와 함께 오는 3월까지는 모든 회원국에서 80세가 넘는 인구의 최소 80%, 의료·사회복지 종사자의 80%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수 회원국은 백신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다며 접종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금까지 인구 45천만 명의 27개 회원국을 대신해 각국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이미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23억 회 투여분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중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뿐이다.

 

EU 집행위는 화이자와 6억 회분 공급 계약을, 모더나와는 16000만 회분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 제약사 역시 생산에 한계가 있어 충분한 공급 물량을 충당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회원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된 이래 50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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