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남아공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변이의 경우 심각한 재감염 위험과 함께 백신 효과가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및 현지 대학 연구진 코로나19 완치자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501Y.V2)를 실험했더니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 남아공 변이는 대체로 기존 완치자 혈청에 들어있던 중화항체에 무력화되지 않앗는 게 연구진의 잠정 결론이었다. 

이에 연구진들은 남아공 변이는 재감염 우려를 고조시키고, 현재 나와이는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연구진은 “코로나19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감염돼 어느 정도 면역을 축적했을 것이라 보는 상황이지만 501Y.V2 같은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를 검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현재 나온 백신이 501Y.V2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를 검토해야 하며,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를 볼 때 새로운 백신 개발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것을 기준으로 20개국 이상에 퍼진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공 변이는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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