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증시 네이버 캡처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관련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탓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93포인트(0.39%) 내린 16,417.01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9포인트(0.13%) 떨어진 1,845.89로 마감했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80포인트(0.09%) 뛴 4,218.69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나온 경제 관련 지표와 기업 실적이 엇갈리게 나온 것이 혼조세 마감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6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2천건 감소한 것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32만8천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과 일치하는 수치로, 최근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대형 금융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희비가 갈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순익 23억3천만 달러, 주당 순익 4.60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28억9천만 달러, 주당 순익 5.60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은 시장의 예측치 4.22 달러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순익 26억9천만 달러, 주당 순익 85 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12억 달러, 주당 순익 38 센트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82 센트로 시장의 전망치 95 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마지막 강연에서 양적완화(QE) 조치로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다소 있더라도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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