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 프레빈과 우디 앨런

[월드투데이 오효진 기자]
영화계의 거장 우디 앨런과 그의 아내인 순이 프레빈의 러브스토리가 우디 앨런의 '성추행'사건과 함께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순이 프레빈은 우디 앨런과 그의 동거녀였던 배우 미아 패로와의 결혼 당시 입양딸로, 우디앨런과의 34세에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졌다고 알려지고 급기야 결혼까지 올리자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는 법적으로 혼인을 하진 않았지만 우디 앨런이 순이를 처음 만났을 당시 그에게 순이는 '여자 친구가 입양한 딸'이었기에, 이들은 사랑에 빠진 대가로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순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아 패로에게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앤젤리나 졸리도 많은 아이들을 입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미아 패로는 그보다 더 먼저 많은 아이를 입양한 배우다. 그녀가 프레빈과의 결혼생활 중 아시아에서 입양한 아이들 중 한 명이 바로 순이였다. 프레빈과 이혼한 후 미아 패로는 우디 앨런과 동거하며 아이를 낳았고 입양 자녀들의 숫자도 늘어났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순이와 우디 앨런이 사랑에 빠지며 파국을 맞았다.

특히 순이는 양아버지였던 작곡가 앙드레 프레빈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이다. 또한 프레빈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영화화 작업에 참여해 아카데미 상을 타는 등 아카데미에만 10회 이상 노미네이트됐고 그 중 4회는 수상까지 한 대단한 음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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