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김대현 기자]코로나19 여파 속에도 대만의 지난달 수출이 역대급 호조를 보였다. 이는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한 게 주효했다.

8일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1월 수출은 342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집계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다. 대만 수출은 1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57% 증가한 14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호조를 보인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월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미리 부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대만의 올해 1월 수입도 작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만경제의 호조는 올해도 이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첼 람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화의 가속과 5세대 이동통신(5G)과 같은 구조적 동력이 대만의 수출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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