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김대현 기자]세계 3위 수출대국인 독일의 수출이 금융위기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연합뉴스와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2천47억 유로(약 1천624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9년(-18.4%)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수출이 저조한건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봉쇄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경봉쇄로 물류운송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후 상황은 개선됐지만, 감소세를 벗어날 수준으로 오르지는 못했다.

지난해 독일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프랑스였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미국(-12.5%), 중국(-0.1%), 프랑스(-14.6%) 모두 감소했다.

독일의 작년 수입액도 1조256억 유로(약 1천382조원)로 7.1% 감소했다. 

다만무역수지는 1천791억 유로(약 241조4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12월 중국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미국 수출도 8.4% 늘어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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