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 "무현금 결제 보급이 상대적으로 늦은 일본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인수"

송금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프링 로고. [출처=프링 공식 홈페이지]
송금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프링 로고. [출처=프링 공식 홈페이지]

[월드투데이 장윤서 기자] 지난 13일, 미국의 거대 IT기업 구글이 일본의 신생 기업 Pring(프링)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프링은 QR코드(정보무늬)를 이용한 스마트폰 결제 송금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되었으며 미즈호 은행과 이토추 상사 주식회사 등의 기업에게 투자를 받고 있다.

구글은 전일 "프링의 모든 주식을 취득하기 위한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링의 최대 주주였던 IT 기업 미탭스는 동일 "프링 주식의 약 45%를 49억 엔(약 490억 원)에 매각하였다"라고 언급했다.

구글이 프링을 인수한 목적에 대해 일본의 분석가들은 무현금 결제의 보급이 상대적으로 늦은 일본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프링의 이용자 수는 라쿠텐 그룹의 라쿠텐 페이, 페이페이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페이페이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만, 구글은 프링의 송금 기능과 금융 기관과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NCB lab.의 최고자문위원 마스부치 쇼우헤이는 "구글이 시간을 샀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구글이 일본의 금융 기관 절차가 복잡한 것을 미리 알고 일본 내의 기업을 인수해 번거로운 절차를 건너뛰었다는 견해이다.

구글이 다른 기업들에 뒤처지는 사용자 수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용자가 많은 'G메일'과의 연동이나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수를 한 번에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거대 IT 기업인 구글이 일본 내의 스마트폰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일본 내 결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 같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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