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빌리아일리시와 함께 미국에서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창기에는 배우로 유명했지만, 가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현재는 싱어송라이터로도 급부상한 아티스트다.

로드리고는 2003년 2월 20일 캘리포니아주의 테메큘라에서 태어났다. 필리핀계 아버지와 독일과 아일랜드계 혈통의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는 6살때부터 연기와 노래 수업을 받으며 꿈을 키워나간다. 2015년 영화 'An AMerican Gial: Grace Stirs Up Success'의 주인공으로 데뷔한다.

2016년에는 디즈니채널의 시트콤 ‘핵꿀잼 비짤봙’(Bizaardvark)의 페이지 올베라 역으로 출연했다. 해당 드라마는 준수한 인기를 얻으며 시즌 3까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리비아는 2019년 디즈니+의 하이 스쿨 뮤지컬: 뮤지컬: 시리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연기 활동을 활발히 하며 배우로 유명했던 2020년 인터스코프 레코드, 게펀 레코드와 계약한다. 2021년 1월 18일 프로듀서 댄 니그로와 함께 만든 노래이자 가수로서 첫 싱글인 데뷔곡 Drivers License를 발매하며 신인가수로 급부상한다. 

Drivers License는 스포티파이에서 1월 11일 하루 1570만, 이튿날에는 1700만이라는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단기간 가장 높은 스밍 수를 기록한 곡으로 남겨져 있다. 또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하였으며,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많은 국가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다. 

2021년 4월 1일 Drivers License의 후속곡이자 새 앨범의 수록곡인 'Deja Vu'를 공개한다. Deja Vu는 빌보드 핫 100차트에 8위로 진입, 앨범 발매 후 빌보드 차트 3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리고 2021년 5월 14일 새 싱글 'good 4 u'를 공개했다. Drivers License와 달리 팝 록 성격이 짙은 곡이라,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신나는 노래와 다른 공격적인 가사도 큰 인상을 주었다.

발매 이후 수록곡 전곡이 빌보드 차트 30위 안으로 줄세우기를 하는 등 대세인증에 성공했고, 미국에서는 발매 이후 7주간 앨범차트 3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으며, 영국과 호주에서도 몇주나 1위를 기록했다. 

'Good 4 U'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앨범 'sour'의 세 번째 싱글로 빌보드 핫 100 1위와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이다. 로드리고가 직접 작곡에 참여했으며 프로듀서는 댄 니그로다.  팝과 락 사운드의 경쾌한 노래로 5월 14일 발매 후 15일이 지난 29일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석권한다. 

스포티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비아는 샤워를 하던 중 이 노래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비꼬는 의미로 난 '잘 못 지내'지만 상대방한테는 '잘 지내(good 4 u)'라고 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노래를 쓰려고 했다고 한다.

밝은 비트의 댄스 곡을 쓰려면 작곡가 자신이 행복하고 진짜 사랑에 빠진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자신은 그런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곡 작업이 힘들었다고 한다. 결국 이 노래를 쓰는 내내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신나는 노래를 쓰게 돼서 좋았다고 한다.

위에 가사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는 멜로디는 신나지만 노래 화자는 자기 없이도 잘 나가는 전 남친 때문에 속이 썩어문드러진다는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다. 가사 없이 들으면 신나는 팝 멜로디로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Good 4 U'는 현재 국내 각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