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터키 명문 팀 페네르바흐체로 이적
터키를 넘어 유럽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김민재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이번에 소개할 스포츠 스타는 최근 유럽에 진출한 국가대표 수비의 주축 김민재 선수이다.

아버지가 유도 선수이고 어머니가 육상 선수인 체육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공부를 하기 싫어서 축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수원공업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던 그는 2017년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하여 프로 축구 선수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190cm에 88kg으로 알려진 그는 튼튼한 골격과 근육으로 인한 좋은 피지컬과 몸싸움 능력이 매우 좋은 수비수이다. 육중한 체격이지만 발도 빠르고 순발력도 뛰어나 국가대표 수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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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2017년에 프로팀에 입단 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반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당시 국가대표 감독이던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를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수비수라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프로 데뷔 시즌에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과 영 플레이어 상까지 수상하며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준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소집되어 40년 만의 원정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재까지도 국가대표팀 주전 중앙 수비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아직 만 24세의 나이로 더 많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다.

2019년 1월 중국 슈퍼 리그의 베이징 궈안에 이적했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 4명, 출전은 3명인 중국 리그의 규정과 한창 유망주인 김민재의 중국행에 우려를 표하는 축구팬들이 상당했다.

특히 김영권이 위와 같은 중국 리그의 규정 때문에 2018년 후반기 광저우 헝다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하면서 이런 우려들이 많아졌다.

많은 팬들의 우려와 다르게 김민재는 소속 팀의 수비 핵심 전력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계약이 끝나는 2021년 유럽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여러 이적설이 돌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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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포르투갈) 또는 갈라타사라이(터기)로의 이적이 구체적인 계약 기간 까지 언급될 만큼 유력했지만 결국 협상에 실패했고 지난 8월 터키 명문 팀인 페네르바흐체로의 이적을 발표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페네르바흐체와의 계약기간은 4년이고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1억 원)에서 400만 유로(약 55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민재의 최종 목표인 빅 리그 진출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낮게 설정했다고 알려졌다.

김민재는 지난 23일 이적 일주일 만에 데뷔 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 전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되었고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전부터 유럽 진출을 권유했던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유럽의 좋은 팀에서 그의 장점을 잘 발전시킬 것"이라며 그의 성장에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벗어나 유럽 진출에 성공한 김민재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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