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오는 26일 개봉
권상우, 생애 첫 사극, 첫 악역에 도전해...
이광수, 펭귄과 미친 조합 선사... "이 영광을 펭귄에게 돌리겠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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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신선한 조합과 스토리로 1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화제작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베일을 벗었다.

12일(수)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김정훈 감독이 참석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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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은 사라진 왕실의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모인 이들의 바다에서 벌이는 짜릿한 해양 어드벤처이다.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찾아온 '해적: 도깨비 깃발'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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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만들고 싶었다. 어릴 때 읽었던 '보물섬'에서 받은 영감으로 만들게 된 것 같다"며 "1편 역시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들의 판타지라는 점에서 연결된다고 생각하지만, 2편은 내러티브적,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모험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액션을 더 중점적으로 연출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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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무치 역을 맡은 강하늘은 "전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김남길 선배를 따라갈 수는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미지적인 것도 많이 고민했고, 표현할 수 있는 웃음도 조금 더 호탕하고 호쾌한 역할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했다"고 캐릭터 구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치 캐릭터도 재밌고 좋았는데, 해랑 역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좋은 케미를 발산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러다 보니, 해랑의 반응에 중점을 뒀다. 얼마나 천방지축이고 좌충우돌이어야 '해랑' 캐릭터와 다양한 호흡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하며 해랑 역의 한효주과의 캐미를 암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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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단주 '해랑' 역의 한효주는 강하늘의 말에 화답하듯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강하늘 배우가 정말 잘 했더라. 특유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꽉 채웠다. 감탄하면서 봤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아무래도 리더이다 보니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복합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무치' 앞에서 여성스러울 때도 있고, 카리스마 있는 터프함도 있고 어떨 때는 차가워 보이면서도 해적 단원들에겐 인간미 넘치는 복합성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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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탐정: 더 비기닝' 이후 7년 만에 김정훈 감독과 재회한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로 '첫 사극, 첫 악역'에 도전한다.

권상우는 "감독님과는 두 번째 작품이라 믿음이 컸고, 사극 같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이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또한 여기에 연기 잘하는 후배들이 재밌게 연기해 줘서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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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정훈 감독은 "권상우 배우와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이후 신뢰가 쌓였는데 전작에서 보였던 매력과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관객들에게 권상우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권상우의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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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은 다양한 각 캐릭터들의 캐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이광수가 맡은 해적왕 꿈나무 막이와 펭귄의 연기 호흡에 극찬을 전했다. 

이광수는 "이 영광을 펭귄에게 돌리겠다"며 "조심스럽게 그동안의 호흡 중 최고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상상하면서 했는데, 상상보다 더 다양한 펭귄의 표정과 움직임에 감탄하며 봤다"고 말해 기자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어드벤처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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