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 별세...자연사 추정
레이디 가가, 킴 카다시안, 비욘세 등 셀럽들이 사랑한 디자이너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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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셀럽들의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가 비보를 전했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 했다. 

뮈글러의 페이스북 공식계정에는 '슬프게도 2022년 1월 23일 티에리 뮈글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글이 남겨졌다. AFP는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뮈글러의 대리인을 인용해 그가 자연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초 뮈글러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비보로 이번 콜라보는 그의 유작이 된것으로 보인다. 

[사진=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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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뮈글러는 과감한 디자인과 파격적인 패션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조지 마이클, 데미 무어, 비욘세, 레이디 가가, 모델 킴 카다시안 등 세계적인 셀럽들에게 옷을 입히며 셀럽들의 사랑을 받아온 디자이너이다. 

1973년 뮈글러는 '카페 드 파리(Café de Paris)'를 통해 도시적이고 세력된 자신의 기성복 컬렉션을 완성 후,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티에리 뮈글러'를 창업했다. 이어 1990년 뮈글러의 첫 향수인 '엔젤(Angel)'을 시작으로 향수 회사를 세우고 큰 성공을 거뒀다.

2002년 뮈글러는 패션 사업에서 물러났지만, 보그는 그의 브랜드를 'Z세대 소비자가 가장 탐내는 럭셔리 브랜'라고 극찬하며 여전히 건재한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2019년 멧 갈라에서 킴 카다시안의 의상을 디자인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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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패션 저널리스트 니나 가르시아는 트위터에서 "그의 디자인은 한 패션 시대를 형성하고 위험 감수를 마지않는 새로운 디자이너 세대에 영향을 줬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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