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시간의 테스트 비행 거쳐 무사히 테스트 통과, 유럽항공안전청 기준 부합

[사진=클라인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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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유효미 기자] 유럽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플라잉카의 비행 허가가 떨어졌다. 플라잉카는 도로를 누비다 날개를 펴 하늘을 날 수 있는 자동차다. 

지난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은 동유럽 국가인 슬로바키아에서 플라잉카 '에어카'가 비행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의 스타트업 클라인비전이 개발한 '에어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항공안전청의 기준에 부합하는 70시간의 테스트 비행 시간을 무사히 마쳤다. 

이 플라잉카는 70시간의 까다로운 비행 테스트를 통과한 후, 마침내 슬로바키아 교통국으로부터 비행 안전 적합성을 인정하는 감항 인증서를 받아 운행을 공식적으로 승인 받았다.

이로써 한 차례 큰 관문을 통과하게 된 클라이비전은 본격적인 플라잉카 상용화를 위한 EASA의 추가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사는 1년 안에 에어카의 상용화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클라인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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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플라잉카엔 BMW가 제작한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있다. 항공, 도로 겸용이며 불과 3분 안에 항공기에서 자동차로 변신이 가능하다. 

클라인비전 측은 "에어카의 인증을 통해 비행차 대량 양산의 문을 열었다"며, "에어카와 같은 차량이 언젠가는 헬리콥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인비전은 실내를 개선하고 3인, 4인까지도 탑승할 수 있는 개선 모델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현재까지 발표된 플라잉카엔 에어카 외에 네덜란드 회사 PAL-V이 개발한 'PAL-V 리버티', 미국 실리콘밸리 자동차업체 테라퓨지아가 개발한 '트렌지션(Transition)' 등이 있다. 또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도 비행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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