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레나 경기장 지붕 부서져...시속 196km 돌풍 관측
서유럽 정전, 항공-기차 운항 중단 등 피해 속출
미국선 100중 추돌 사고 발생
[월드투데이 김현정 기자]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속 196km에 달하는 초강력 겨울 태풍 '유니스'가 서유럽과 미국을 강타했다.
런던 올림픽이 열렸던 영국의 오투(O2) 아레나 경기장 지붕은 통째로 뜯겨나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436대가 결항됐다. 또한 영국 전역을 누비는 열차 대부분이 취소됐다.
이레적으로 영국 기상청은 '적색 경보'와 '생명 위험 경보'를 함께 발령했다. 군에는 비상 대기령을 내릴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영국 외에도 벨기에, 네덜라드 등에서 항공편, 기차 운항이 중단되는 일이 속출했다. 영국 43만5천여가구, 아일랜드 8만 가구는 정전을 겪기도 했다.
미국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사이를 잇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잇따라 들이받으며 100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거센 눈폭풍이 가시거리가 짧아진 것이 원인이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 50km 구간이 폐쇄되며 혼란을 빚었다.
태풍 '유니스'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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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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