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단말기 구독 서비스 추진 계획 중
"아이폰 신제품 나오면 갈아타세요~"

[사진=애플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사진=애플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애플이 아이폰 단말기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하드웨어 제품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 자세히는 리스 개념의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구독 기간 내 아이폰과 기타 제품을 대여하는 형태인 것이다. 

또한 애플은 구독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새 모델이 나오면 구독자들이 새 제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경우 1년 터울로 새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기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께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예 출시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췄다. 

만약 애플이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다면 이는 첫 도전이자 자동이체에 따른 매출 확대도 어느정도 보장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4~36개월의 할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애플의 구독 서비스에 대한 국내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고 기대된다. 

[사진=애플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사진=애플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블룸버그는 구독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애플에 더 많은 매출을 안겨주고, 소비자로서는 한꺼번에 수백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번에 비용을 치르고 구매하는 현행 구매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비판했다. 통신사의 할부보다 애플 계정을 통한 구독이 더 간편하기 때문이다. 

아이폰 구독 서비스에 대한 논의는 앞선 2016년 이미 있었다. 그러나 실행되지 않았다. 당시 아이폰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의견에  자산관리 업체 번스틴의 수석 애널리스트 토니 새커나기는 "기존 다른 서비스와 비교하면 아이폰 비용은 상대적으로 헐값"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내 일부 기업은 이미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과연 애플의 선택은 어떤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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