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출 증가 예상
중국 업체도 고려중

[월드투데이 조수빈 기자] 애플이 아이폰에 들어갈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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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급업체 중 한 곳이었던 일본의 키옥시아가 지난달 원재료 오염 문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아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또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족한 물량을 채울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애플이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YMTC와도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전했다. 현재 애플은 YMTC가 제조한 낸드플래시 반도체 샘플을 검증 중이다.

현재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와 손을 잡게 된다면 자국 내에서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중국에서 수입을 하려는 이유는 공급망을 다각화해 코로나19 대확산과 물류난 등의 문제들로부터 올 수 있는 리스크를 상쇄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반도체 [출처=Pixabay]
반도체 [출처=Pixabay]

애플이 YMTC와 계약하게 되면 중국 업체가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YMTC의 납품 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며 기술력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공급업체의 '백업'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애플이 YMTC의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아이폰SE와 같은 보급형 모델에 사용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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