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형태의 독특한 건축 디자인에 적합
독일 멘텍사 2년 간 맞춤 연구 설계지원

[더샵 송도 아크베이[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더샵 송도 아크베이[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인천 송도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건물 ‘더샵 송도 아크베이’에 세계적 BMU(Building Maintenance Unit-일명 곤돌라)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샵 송도 아크베이는 독특하고 화려한 건축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15일 업계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송도신도시에 시행·시공하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 옥상에 독일 멘텍(MANNTECH)이 설계 및 제작한 BMU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독일 멘텍사가 직접 지난 2년간 2억 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 건물에 설치될  BMU에 대한 디자인과 설계를 포스코건설에 지원해 기존에 존재한 제품이 아닌 맞춤형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층건축물에 설치되는 BMU는 외벽 항공등 설치 등 건축물 마무리 공사와 완공 이후에 외벽 청소, 외벽유리 교체 등 보수 및 유지 공사에 사용되는 장치다. 화재를 포함한 비상시에는 피난과 구호 작업으로도 사용돼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BMU는 케이지(Cage)와 승강 장치, 부속 기계 부품으로 구성되며 와이어로프에 연결된 모터로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방식이어서 안전이 이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영방침을 이번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고 49층으로 건설되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는 회오리 형태의 건축물이어서 특별한 BMU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2년 전부터 ‘더샵 송도 아크베이’ BMU 설계와 디자인을 멘텍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멘텍의 곤돌라는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828m)와 롯데월드타워(555m), 파크원(333m) 등에 설치돼 있다.

멘텍은 건설 장비를 위주로 하는 Allimak그룹의 관계사로 세계 초고층건물 BMU 시장의 70-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포스코 그룹은 고장이 잦던 강남 포스코센터 빌딩의 곤돌라를 멘텍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 자체 건물에 설치하기로 한 곤돌라를 일반인에게 분양한 주상복합건물에 설치함으로써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린 포스코’ 기업임을 확인 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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