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선발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웰컴데이 개최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 진출… NHK 취재도

사진=9기 웰컴데이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선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사진=9기 웰컴데이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선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월드투데이 우현빈 인턴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의 9번째 시작을 알렸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1일 서울 중구 명동의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신한 퓨처스랩의 신규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웰컴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370개 기업을 육성해, 직간접 투자금액 736억 원 유치, 그룹사 협업 횟수 191건 달성, 예비 유니콘 20개 사 배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는 새로 선발된 9기 스타트업과 신한금융그룹사 임직원들이 모여 신규 선발을 축하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비전과 주요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신한금융은 오픈 이노베이션, 신성장 등 2개 트랙에서 총 719개 지원 기업 중 35개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 9기는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ESG, 교육, 채용 등 비(非) 디지털 분야 기업도 선발해 향후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그룹사 협업 비즈니스 개발, 입주 공간 지원, 전용 펀드 투자, IR 참여 기회, IPO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0년 전 지점 3개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에는 스타트업이었다”며,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동문 기업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날로그의 나라’라는 별명이 있는 일본은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혁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과 다양한 산업과의 접목에 노력을 쏟고 있다.

이날 웰컴데이 행사에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직접 방문해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진옥동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행사에 참석한 진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사진=행사에 참석한 진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은 16년 베트남, 19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 및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 회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의 네트워크와 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 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디지털 혁신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