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와 자율주행 분야 교류 협력키로
이주민 이사장, "자율주행차가 국민의 신뢰 얻어야"
자율주행 환경 및 제도 구축·개선 위한 공동 연구

사진=도로교통공단 원주시 본부에서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연구진과 도로교통공단 관계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원주시 본부에서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연구진과 도로교통공단 관계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로교통공단

[월드투데이 우현빈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과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제도·환경 구축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시 본부에서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와 회의를 갖고, 자율주행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과 자율주행차 관련 공동연구 수행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회의가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운전능력 평가체계 개발’ 사업 수행과정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및 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차량교통국(RDW)과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 시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제도적 방안 수립을 위해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이달 초에는 네덜란드 차량교통국의 차량규제이사를 포함한 실무진이 공단을 방문해 세부적인 후속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는 1932년 네덜란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 응용과학 연구기관이다. 단일 연구소 규모로는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기관으로, 4천여 명의 인력이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분야를 포함한 에너지·국방·첨단산업·보건 등 국가 차원의 중요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준비지수 분야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는 1위, 2020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호협력은 응용과학연구소 자율주행평가 전문가이자 수석 컨설턴트 올라프 옵 덴 캄프(Olaf Op den Camp)의 요청에 따라 주한네덜란드 대사관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용과학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총괄책임자 로니 반 문스터(Ronnie van Munster)와 네덜란드대사관 선임과학기술혁신담당관 피터 웰하우즌(Peter Wijlhuzizen) 등이 함께 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차를 안심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도 도로교통법 기반 운전 능력 평가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안전한 자율주행 교통환경 구축 및 제도개선을 위해 네덜란드 차량교통국 및 응용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 국제표준 제정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