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및 구글 등, 몬태나 주 내에서 틱톡 다운로드 허용할 경우 벌금형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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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유지연 기자] 미국의 몬태나 주에서 최초로 중국의 틱톡을 개인 기기에서 사용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영국 공영매체 BBC에 따르면 그레고리 리처드 몬태나 주지사는 지난 17일 개인 기기에서의 틱톡 금지령에 서명했다.

리처드 주지사는 틱톡이 "몬태나 사람들의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중국 공산당의 감시로부터 몬태나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틱톡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중국 정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전 세계 당국에서 감시를 받고 사용 제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틱톡은 몬태나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몬태나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틱톡이 법원에 몬태나 주의 입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몬태나 주의 의원들은 지난달 투표를 통해 틱톡 앱을 통해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 위험한 행동들이 장려되고 있다며 개인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미국 최초로 통과시켰다.

처벌은 개인 사용자에게 적용되지 않고 기업에게 적용된다. 법을 위반하는 회사는 최대 10,000달러(약 1300만 원)의 벌금에 직면한다. 이는 애플 및 구글과 같은 기업이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몬태나 주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벌금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몬태나 주의 틱톡 개인 기기 사용 금지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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