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정보보호학과 박기웅 교수 연구팀이 ‘2023년 한국정보보호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가 주관했으며,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했다. 이번 하계학술대회에는 211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그중 최우수 논문 3편, 우수 논문 19편이 선정됐다.

박기웅 교수와 최기상 학생
박기웅 교수와 최기상 학생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박기웅 교수 연구팀은 ‘안티 디버깅 기술/무력화 연계 분석을 통한 우회 프레임워크 설계’를 발표했다.

해커는 악성코드 분석가 집단이 자신들이 만든 공격 코드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것을 방해하고자 다양한 분석 방지 기술을 공격 코드에 삽입해 배포한다. 해당 기술은 안티 디버깅 기술이라고 하며, 악성코드 분석가들의 악성코드 탐지 및 분석을 어렵게 한다. 또한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백신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늘린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악성코드 분석 방지 기술 적용에 따른 특징점을 추출하고, 각 해제 기술 적용을 자동화해 악성코드 분석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제안했다.

박기웅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제안하는 안티 디버깅 우회 자동화 기술은 연구원들의 기발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끈질긴 도전과 뜨거운 열정으로 도출된 연구 결과라 생각한다. 연구원들과 여러 차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좋게 받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이 연구에 참여한 최기상 학생은 “첫 논문을 제출한 학술대회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연구에 정진하라는 격려라 생각하고, 더욱 높은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흥미로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박기웅 교수님과 연구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