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일부 소유주, "주민의사 무시" 했다며 시공사 선정 회의 무산 독려
현대건설, 주거 트렌드 선도하는 혁신설계로 랜드마크 단지 제안

군포시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군포시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월드투데이 문이동 기자] “최근 원자재 값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평당 800만 원 대의 공사 현장도 고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현대건설의 제안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건설사가 없는데, 몇 몇 소유주의 명분 없는 전체회의 무산 움직임이 이해가지 않는다.”(소유주 A씨)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이 일부 소유주의 돌출 행동으로 프리미엄 단지로의 변신을 꾀하는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산본1동1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이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 소유주들이 시행사가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나머지 소유주들에게 26일에 있을 시공사 선정 회의에 불참할 것을 요구하며 전체회의 무산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다수 소유주들은 신탁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비대위가 활동을 주도하며, 악의적인 꼬투리 잡기로 집행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여의치 않자 재개발 사업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발목잡기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에도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주도하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입찰지침을 변경하려 하는 등 사업을 몇 차례 지연시키려 한 것에 이어, 이제는 사업에 흠집을 내려 한다는 것이다. 

◆ 현대건설, 글로벌 혁신기업 사옥을 설계한 해외 건축명가 NBBJ의 특화설계 제안

특히 현대건설이 현재 주거 트렌드에 맞춘 혁신설계를 제안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고급 아파트가 기대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흠집 내기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단지 프리미엄을 위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사옥을 설계한 해외 건축명가 NBBJ의 특화설계를 제안하였으며, 주차대수 확대, 커뮤니티 및 단위세대 평면특화 등을 통한 단지 고급화를 꾀했다. 

또한 주동 재배치로 세대간섭을 최소화하고 단지 조망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배치로 단지 쾌적성을 높인 단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단지 가치 상승을 위해 다양한 특화를 제안해 소유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일부 비대위의 시공사 선정 무산 움직임은 단순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서도 계약을 앞둔 가운데 소유주들을 선동하여 전체회의가 무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유주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한다. 

도시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위에서는 소유주들을 선동해 전체회의를 무산시키고 자신들이 기득권을 잡아 새로운 판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유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소유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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