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보건부, "전쟁 사망자 수 20,915명"

이스라엘군(IDF)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자지구 투파에서 작전 중인 군인들의 모습.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자지구 투파에서 작전 중인 군인들의 모습.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월드투데이 문이동 기자] 유엔은 가자지구 중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폭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하고, 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요르단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모든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사무소 대변인 세이프 마강고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에 계속 포격을 가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집중 폭격은 이스라엘군이 와디 가자 남부 주민들에게 중부 가자지구와 라파의 탈 알 술탄으로 이주하라고 명령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알 마가지 난민촌에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25일(현지시간) 새벽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서 50건의 공습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마강고 대변인은  난민촌으로 가는 도로가 파손돼 "구호 물자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피소와 병원은 여전히 최소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심각한 과밀 상태이며 자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공중 폭격과 포위 공격에 이어 지상 침공을 감행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20,915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였다.

마강고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공격이 국제인도법의 원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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