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2022년 8월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홍승환 기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수요일 앤서니 블링큰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다음 주 회담을 위해 마닐라를 방문하는 가운데 필리핀이 미국, 일본과의 3국 협력을 위한 협정을 공식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언론 대표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의 목적은 3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아마도 우리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을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이미 이루어진 합동 순찰의 일정 측면에서 우리가 할 일을 좀 더 체계화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블링큰과 가미카와는 다음 주 마닐라를 방문해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방 및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함께한 엔리케 마날로 외무부 장관은 블 링켄이 3월 18일 마닐라에 도착하여 마르코스 및 기타 필리핀 고위 관리들과 회담 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고위급 회의는 최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선박 간 긴장이 고조되고 필리핀, 미국, 일본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부 유럽 순방의 두 번째 일정인 체코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침략과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외교와 대화를 통해" 모든 이웃 국가 및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 대만, 우크라이나, 중동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평화와 안정,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어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로서" 체코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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