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월드투데이 홍승환 기자] 필리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필리핀이 서필리핀 해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분쟁을 유발하거나 미국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19일 화요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마르코스는 "위협이 커졌기 때문에" 필리핀 영토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필리핀 서해상에서 중국의 침략에 맞서면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필리핀이 "미국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뭔가 잘못되면 '빅 브라더'에게 달려갈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우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합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르코스는 미국이 중국과 영해 문제로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얼마나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곰을 찌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정반대의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1951년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필리핀과 미국은 어느 한 쪽에 대한 공격을 양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화요일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은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무력 공격으로부터 필리핀을 방어하겠다는 "철통 같은" 공약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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