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부터 콘텐츠 제작해 학교 교육 지원, 기존 영상자료에 더해 참여형 수업 가능한 워크북 제작
- 교육자료 부재한 초등학교 저학년 워크북까지 개발해 전학년용 맞춤형 교육 가능, 초중고 32개교 배부

[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아동·청소년 생명존중교육 콘텐츠 <마음탐구생활:감정연습편> 워크북을 개발했다. 이 콘텐츠는 초등학교 저학년용까지 포함한 학년별 콘텐츠로 올해 3월 초·중·고 32개교(초10, 중12, 고10)에 배포해 1만8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교육에 활용된다.

영상교육자료 
영상교육자료 

매년 학교에서는 청소년 정신건강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정신건강 교육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일선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에서는 교육자료를 제작해 학교에 배포했다. 2021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용과 중학교 영상교육 자료, 2022년에는 고등학생용 영상자료를 제작·배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초등학교 저학년의 정신건강 고위험군이 증가하면서 학교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 자료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또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정상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자살률이 늘어나는 등 청소년 자살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용 자료 개발에 착수한 사이쉼에서는 영상 콘텐츠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활동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 학년용 워크북 자료를 개발했다.

워크북은 연령별 이해 수준에 맞춰 초등 저학년 / 초등 고학년·중학교 / 고등학교 3개로 나뉜다. ▲생명존중 의미 이해하기 ▲생명존중 실천하기 ▲일상에서 마음을 돌보는 다양한 방법 살펴보기 등 학생들이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는 활동지 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자료는 학교 적응기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발달의 기초인 감정인식과 표현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이 감정조절 등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제작된 워크북이 학교 교육 현장과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이쉼을 중심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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