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주의로 인해 연쇄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 '조셉 폴 프랭클린'
[ 인터넷 뉴스팀]
미주리주 교정당국은 1977년부터 1980년 체포되기까지 흑인과 유대인 등을 포함해 20여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조셉 폴 프랭클린의 사형 집행을 현지 시각으로 오전 6시 17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랭클린은 1977년 세인트루이스의 유대교회에서 한 남성을 부인과 자녀 앞에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와 신시내티에서 13·14세 소년 둘을 살해한 혐의 등 7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돼 사형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0대 때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읽고 미국 남부의 백일 우월주의 단체에 가입했으며, 이후 나치 선전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 등의 이름을 따라 개명까지 하며 나치 사상을 추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나넷 로프리 판사는 19일 오후 미주리주(州) 정부가 사형에 사용키로 한 약물을 문제 삼아 1970년대 연쇄살인범 프랭클린에 대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는 판결을 내려 사형 집행이 몇 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연기되며 18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랭클린은 지난 18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날짜와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질문받자 "집행이 유예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다만 20일 사형이 집행되더라도 자신은 "주님을 이미 섬기고 있기 때문에 불타는 지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죄악을) 회개했기 때문에 천국에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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