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심재민 기자]
비타민C가 출혈성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프랑스에서 나왔다.

헬스데이뉴스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퐁셸루 대학병원의 스테파니 바니에 박사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 65명과 건강한 사람 65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C 수치를 측정한 결과 뇌졸중 그룹이 평균적으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41%는 혈중 비타민C 수치가 정상, 45%는 부족, 14%는 결핍이었는데 뇌졸중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수치가 크게 낮았다고 바니에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비타민C 부족이 출혈성 뇌졸중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출혈성 뇌졸중은 15% 정도이다.

비타민C 부족이 출혈성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비타민C가 결핍되면 괴혈병이 발생하는 만큼 뇌출혈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바니에 박사는 말했다.

비타민C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매일 필요한 만큼(75-90mg) 섭취해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4월26일부터 5월3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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