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거주지 앞마당에 매화가 만개한 가운데 관광객이 완연한 봄날씨를 즐기고 있다.

[월드투데이 강태오 기자]

기상청은 2014년 봄·여름철 기상 전망을 24일 발표했다.

올봄은 3월에 꽃샘추위로 기온 변화가 크고 포근한 날이 많은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날이 많겠지만 일시적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

그러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4∼9도, 38∼100㎜)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3월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11∼14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58∼162㎜)보다 적겠다.

5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주기적인 날씨의 변화를 보이고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6∼19도, 70∼190㎜)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2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는 봄철 전반기에 대륙 고기압이 확장할 때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여름철 기온은 평년(22~25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수증기를 포함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잦겠다.

강수량은 평년(501~940㎜)과 비슷하겠다. 대기 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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