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 발표

[월드투데이 = 심재민 기자] 
서울시는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을 내년 1월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에는 2050년까지 청계천의 옛 물길과 환경을 완전히 복원하는 계획이 담겨져 있다.  
서울시는 발표에 앞서 다음 달 10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시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청계천은 이명박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05년 복원됐지만 과다한 인공 구조물과 생태 파괴로 인한 물고기 폐사 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청계천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청계천의 역사성과 생태성을 회복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시는 우선 단기방안으로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하천 흐름을 곡선화하고 보를 철거하면서 자연에 가까운 저수 하안으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공 구조물 구간에는 하천 자생식물을 심고, 수표교를 원위치로 돌려놓기 위해 부지매입 등 기초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중기 과제로 백운동천·삼청동천 등 계곡수 유입을 유도하고 물고기 폐사가 없도록 중·하류 구간 수질을 개선하는 한편 수표교 등 문화재 중건 등을 구상 중이다.

또 2031년부터 2050년까지는 옛 물길 회복을 위해 옥류동천·남산동천과 청계천 물길을 연결하고, 보행자 우선로 등을 조성해 청계천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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