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심재민 기자] 
29일 서울시가 시내버스 회사들에 지원했던 운송원가 중 미사용분을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4년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고 나서 버스 회사들에 보험료·관리비 등 운송 원가를 지원해왔다.

인건비와 유류비는 실비만큼만 지원되지만, 보험료나 관리비는 회사마다 필요 액수가 달라서 서울시 지원금보다 적게 사용한다면 남은 금액을 버스회사는 이윤으로 챙길 수 있었다. 

특히 보험료 지원금 중 미사용분은 2009년 95억원, 2010년 106억원, 2011년 52억원 등 총 253억원에 달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미사용 보험료 지원금에 대해 환수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에서는 쓰지 않은 돈은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만큼 법적으로도 타당한지 아닌지 이번에 가려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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