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연말에 차세대 OS '윈도 11' 출시 발표
기존 윈도 10 이용자는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
안드로이드 앱 지원·인터페이스 개선으로 멀티티스킹 강화

윈도의 새 운영체제 '윈도 11'. 사진=윈도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윈도의 새 운영체제 '윈도 11'. 사진=윈도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월드투데이 김선기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현지시간) 차세대 PC용 운영체제(OS) '윈도 11'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올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돼 윈도 10 이용자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될 윈도 11을 공개했다. 윈도 10 출시 후 6년 만에 새 운영체제를 출시하는 것이다.

윈도 11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모바일용 안드로이드 앱을 PC에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다.

아마존 앱스토어를 윈도 PC에 깔고 로그인하면 이를 통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쓰는 인기 앱들을 PC에도 깔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앱이 윈도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라며 메신저 '틱톡', 전자책 서비스 '킨들',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아마존 앱스토어에서는 지메일(Gmail)이나 구글 지도 같은 인기 구글 앱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새 인터페이스와 강화된 멀티태스킹 기능이 적용된 윈도 11. 사진=윈도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새 인터페이스와 강화된 멀티태스킹 기능이 적용된 윈도 11. 사진=윈도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화면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현대적으로 바뀐다. 특히 화면 아래 왼쪽 구석에 있던 시작 메뉴가 가운데로 옮겨왔다.

윈도 창 오른편 위에 있는 '최대화' 버튼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여러 개의 윈도 창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을 실행할 수 있다.

윈도 11은 윈도 10 이용자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되지만, PC의 요구 사양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최근 3∼4년 내 출시된 제품, 램(RAM)은 4GB 이상, 64GB 이상의 저장공간 등을 최소 사양으로 내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행사에서 경쟁사인 애플을 겨냥한 발언들도 여럿 내놨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나델라 CEO는 "오늘날 이 세상은 더 개방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애플의 폐쇄적인 제품 생태계 정책을 꼬집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앱 장터인 '윈도 스토어'에서는 개발자들이 앱 판매액의 12%를 수수료로 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제 시스템을 쓸 수도 있고, 독자적인 결제 수단을 쓰면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앱에 대해 15∼30%의 수수료를 받아 개발자들로부터 비판받은 애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인기 1인칭 슈팅 게임(FPS)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스는 앱 수수료 문제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미국 IT 업계에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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