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80명으로 반등…“2년 연속 증가, 상승폭 확대”

그래픽=월드투데이
그래픽=월드투데이

[월드투데이 김웅식 기자]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로, 사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최근 2025년 기준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상승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저출산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제 비교에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평균 출산율은 약 2.1명으로 나타났으며, OECD 평균은 1.4명 수준이다. 미국은 1.6명, 일본은 1.2명, 스페인은 1.1명으로 주요 선진국 대부분이 저출산 국면에 있다. 중국 역시 1.0명 내외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출산율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대비 여전히 가장 낮은 구간에 위치한다. 세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OECD 평균과 비교해도 큰 격차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저출산을 넘어 구조적 인구 감소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출산율 반등의 배경으로는 혼인 증가, 정부의 출산·양육 지원 확대, 코로나19 이후 지연됐던 출산 수요 일부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주거비 부담, 사교육 비용, 경력 단절 우려 등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존재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기 지원 정책을 넘어 노동시장 안정, 주거 비용 완화, 공공 돌봄 확대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출산율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결국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