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인 관광객, 식당 주인과 손님 ‘집단폭행’

사진=경찰

중국인 관광객이 음식점 주인과 손님을 집단 폭행했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로 중국인 관광객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9일 오후 10시 25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점 주인 안모(53.여) 씨를 집단폭행 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가했다.

또 싸움을 말리던 손님 정모(28) 등 3명에게도 폭력을 가해 안외골절 등 상해를 입혔다.

이들은 안 씨의 식당에서 음식을 시킨 뒤 외부에서 사온 소주와 맥주 등 주류를 마시려고 했다.

이에 주인 안 씨와 그의 아들이 외부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제지 하자 기분이 나빠져 음식 값을 지불하지 않고 음식점 밖으로 나갔다.

주문한 음식 값을 내라고 따라 나온 안 씨에게 불만을 품은 일행들은 안 씨를 폭행했다.

이들은 안 씨의 배를 발로 걷어찼으며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안 씨는 뒤로 넘어지며 뇌출혈이 나타났으며, 외부에서 사온 주류가 담긴 비닐봉지를 휘두른 것에 맞아 이마가 찢기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손님들에게도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적극 가담자 5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출국 정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피해정도가 심한 상황에서 모국으로 떠나 처벌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해 준법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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