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Adele은 1988년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토트넘의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났다. 

■ 어린 시절

아델의 아빠는 아주 어릴적 가족을 떠났기 때문에 그녀는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아델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어렸을 때 항상 자기 자신 그대로 솔직하게 자라도록 자신을 길러 자신의 용기가 있고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어릴적 영국의 전설적인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스파이스 걸스는 1996년 데뷔하고 2001년에 해체한 그룹으로 총 음반 판매량이 약 6,000만 장에 달하며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걸그룹니다.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누렸다. 

아델은 데뷔 이후에도 스파이스 걸스에 대한 팬심을 여실히 드러내며 가장 같이 투어하고 싶은 그룹으로 꼽기도 했다.

아델은 14살 때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해 모든 앨범과 싱글을 본인의 자작곡으로 가득 채웠다. 아델이 학생인 시절, 음악 선생이었던 토니 카스트로가 제자들에게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 영향을 미쳐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직접 곡을 쓴다는 점 때문에, 리스너들에게 아델의 노래가 더 진정성있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다. 그가 쓰고 부르는 멜로디 역시 압도적인 대중성을 갖췄다.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해 보편성을 끌어내는 것이 아델의 힘이다.

아델은 작사 작곡 뿐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안다. 기타, 피아노, 베이스, 셀레스트, 타악기, 퍼커션, 키보드 등을 활용해 직접 자신의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16살에 런던 남부로 이사한 후부터 소울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델은 한 번도 보컬 트레이닝 같은 것을 받아 본 적이 없으며 아레스 프랭클린이나 에타 제임스의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 노래 부르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2006년 그녀는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퇴학당한 곳으로 유명한 The BRIT School for Performing Arts & Technology를 졸업하였다. 그녀와 함께 졸업한 동창생으로는 제시 제이, 리오나 루이스 등이 있다.

■ 가수로서의 삶

BRIT School에 재학 당시에 아델은 자신이 직접 노래를 하는 것보다 A&R, 즉 인재 발굴 및 육성 등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2006년 학교에서 작곡 과제로 곡을 쓰게 됐고 그것을 한 친구가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는데, 이 곡으로 영국의 레이블 중 하나인 XL Records가 아델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델은 XL Records와의 계약 이후 다른 가수의 음반에 피처링 등을 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아델은 빈티지 소울 보컬 장르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가수다. 같은 영국 여성 소울 보컬 에이미 와인하우스와는 동료이자 선배와 후배, 한때는 라이벌 관계로 거론되기도 하였다. 에미이 와인하우스가 2008년 그녀의 혁신적인 2집 Back to Black의 리드 싱글 앨범인 Rehab으로 먼저 팝 시장에 빈티지 소울의 부활탄을 쏘아올렸다.

동시에 2008년 아델이 1집이자 데뷔 앨범 '19'를 선보이며 어린 나이에 믿기지 않는 성숙한 보컬 소울로 호평을 얻게 된다. 사실 이 앨범은 처음에는 미국 홍보를 그다지 계획하지 않았지만, UK앨범 차트 1위로 첫 등장하는 성공 이후, 팬들의 관심과 다양한 쇼에 출연하며 미국 팬들에게도 앨범이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19는 오늘날 미국에서 300만장, 영국에서 각각 245만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현재 총 판매량은 850만장이다. 19 인기에 힘입어 아델은 데뷔 투어 An Evening with Adele를 하였고, 총 78번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새하얀 피부와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아델은 외적으로도 완저 대조되었으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재즈 아티스트로 시작해 블루스, 힙합 장르의 음악적 스타일을 가진 반면 아델은 소울에서부터 컨트리 가스펠로 향해 깊고 어두운 음악을 하기 시작한다. 

아델은 2011년 초 그녀의 최고 히트곡 앨범인 2집 21의 'Rolling In The Deep'으로 전 세계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2016년 3집 앨범 25의 리드싱글 'Hello'로 전 세계 차트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2집이었던 21은 '이별'과 관련된 곡이 주를 이루었는데, 아델의 실연에 대한 괴로운 감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데뷔 앨범 발표 이후 연인과의 관계가 파국에 접어들며 유럽 투어마저 취소했던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영감을 받아 곡을 써내려 갔다.

21은 전세계를 뒤흔들었는데, 19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낸 앨범은 21세기에 발매된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려나간 작품이 됐다. 또,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39주 동안 탑 5위권에 머물면서 마이클 잭슨이 보유하고 있던 38주 연속 3위권의 기록을 제치고 최고기록을 갱신한다. 영국에서는 총 480만장을 판매하며 21세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판매랑 1위에 올라섰다. 

앨범의 인기로 아델은 두 번째 투어 콘서트 Adele live를 진행한다. 그러나 총 51번의 공연을 마치고 북미 투어를 시작할 무렵 그녀는 급성 후두염 진단을 받았고, 10월에는 성대 근처 내출혈을 일으킨 성 출혈로 목 수술을 받기 위해 결국 투어를 취소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아델은 2012년 2월 13일에 열린 제 54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끝으로 활동 중단을 발표하였다. 또 6월 29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2015년 10월 18일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3년만의 컴백 곡인 "Hello"의 도입부를 공개하기도 한다. 음원이 공개된 10워월 23일 초대박이 나며 빌보드 싱글차트기준 10주 연속 1위에 성공한다. 

꾸준히 음악적 성공을 이어오던 아델은 2019년 5월 31일자신의 생일을 맞아 "이혼을 비롯해 개인사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온전히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정규4집 30을 예고했다.

"Easy On Me"는 영국 가수 Adele의 2021년 네 번째 정규 앨범 30의 수록곡이다. 2021년 10월 15일 Columbia Records를 통해 5년만에 30의 리드 싱글로 발매 되었다. 곡에는 Adele과 노래를 공동 작곡한 미국 레코드 프로듀서 Greg Kurstin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2021년 10월 1일, "30"을 나타내는 여러 포스터와 프로젝션이 전 세계 여러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와 건물에서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컴백 예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곡은 잔잔한 분위기로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혼한 결혼 생활 속 어려움과 9살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그들에게 "그녀를 편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asy On Me는 Spotify와 Amazo Music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되는 노래를 기록했다. 영국, 미국 등 22개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Easy On Me"는 베이스 드럼 비트가 중간에 결합 된 단순한 피아노 발라드로 노래의 코러스는 눈에 띄게 긴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퀘벡에서 촬영되었으며 이전에 Hello를 함께 작업했던 영화 제작자 Xavier Colan이 감독을 했다. 뮤직비디오는 흑백으로 시작하다 점차 컬러로 바뀐다. 

영국에서 "Easy On Me"는 2021년 10월 28일 종료된 주에 공식 싱글 차트에서 처 숮 217,300장을 이동하여 1위에 데뷔한다. 애드 시런의 'Shape of you'이후 첫 주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델의 'Easy on me'는 현재 국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