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이하경] 소셜 미디어 챌린지 속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인기를 끌은 'Kiss me more'은 미국 가수 Doja Cat의 신곡이다.

Doja Cat은 지난 2019년부터 'Juicy', 'Say So'등의 곡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Say So'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다. 

도자캣은 1995년 10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 배우 아버지와 유대인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흑백 혼혈로 태어났다. 본명은 Amalaratna Zandile Dlamini인데 활동명 '도자'는 대마초의 다른 별칭으로 귀여운 여자애 이름 같아서 따오게 되었다고 한다. 

10대시절 사운드클라우드에 노래를 올리며 이름을 알리고, 2017년 첫 공동 레코드와 계약을 맺게 된다. 래퍼로 데뷔했지만 노래 실력도 출중하여 'Say So'등의 신스팝부터 'Streets'같은 PBR&B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도자캣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래퍼로 불리는 '니키 미나즈'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으며, 음악 성향은 니키 미나즈의 데뷔 초반을 연상시킨다. 2018년까지 니키와 도자캣이 여성 힙합 암흑기에 여성래퍼들의 명맥을 이을만한 뮤지션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후 메건 더 스탤리언, 사위티, 리조 등 이들에게 음악적 영향을 받은 여성 레퍼들이 힙합씬에 데뷔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도자캣의 'Juicy'가 SNS에서 챨란지 신드롬을 일으켰고 'Say so'역시 인기를 얻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앨범 'Hot pink'의 수록곡인 'Strees'가 역주행하며 스포티파이에서 3위까지 순위가 급증했다. 도자캣을 인디 아티스트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올린 앨범은 단연 'Hot Pink'다. 신스팝 넘버인 say so가 인기를 끌고 이후 Streets가 역주행하며 큰 성공을 이룬다.

'Say So' 챌린지는 전 세계 1,600만 개 이상의 영상으로 공유되었으며 공개된 뮤직비대오 조회 수도 2억 9천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Say So'로 인해 도자캣은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신예 아티스트',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신인상'도 수상하게 된다. 

 3집 Planet Her에 수록된  'Kiss Me More'은 선공개 싱글로 발매된다. 

3집 앨범은 지난 6월 25일 발매 되었다. Ariana Grande, Young Thug, J.I.D가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뽐냈다. good 4 u, STAY등 다른 곡들보다 점수가 낮아 빌보드 1위를 노리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발매된지 20주가 지나도록 차트에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빌보드 핫백 역사상 최초로 탑텐에 20주 이상 진입한 여성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Kiss me more은 R&B 여성 가수 SZA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두 사람의 보컬과 랩이 어우러지며 도자캣 특유의 달콤하고 몽환스러운 분위기의 노래가 완성되었다. 국내에서도 'Good Days'로 큰 인기를 끌었던 SZA도 합세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음악 매체 '피치포크(Pitchfork)'는 도자캣을 '노래와 랩 모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멜로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티스트'라고 호평한 바 있다. Say So의 위상을 이어갈 신곡 'Kiss Me More은 사랑스러운 멜로디에 독특한 음색이 더해져 음악성을 높인 곡이다. 

여기에 시대를 대표하는 R&B 디바 SZA의 피처링까지 더해지며 'Say So' 이상이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iss Me More'은 현재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