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부르불롱 감독 "이야기를 중심으로 러브 스토리를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
영화 '에펠' 오는 23일 개봉

[사진=블루필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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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에펠의 아름다움과 우아함 뒤에 숨겨진 세기의 사랑 이야기. 영화 '에펠'이 개봉을 앞두고 마르탱부르불롱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세계가 몰랐던 에펠의 또 다른 이야기,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의 운명적인 사랑과 에펠탑의 완성을 그린 멜로 드라마 영화'에펠'의 마르탱부르불롱 감독이 '에펠'에 대한 캐스팅 과정과 제작 비하인드를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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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의 제작 계기를 묻는 질문에 마르탱부르불롱 감독은 "'에펠'에 관한 긴 이야기는 20년 전에 시작되었다.이 영화의 아이디어와 원작 각본은 카롤린봉그랑에게서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몇 가지 다른 초안이 쓰여졌고, 2017년 바네사 반 주일렌 프로듀서를 만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를 짓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러브 스토리를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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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을 묻는 질문에는 "로망 뒤리스 경우, 딱 '구스타브 에펠' 역으로 유일하게 생각해 둔 배우였다.그 역할에 근접한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에 불어넣고 싶은 현대적인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했다.그는 현대적이면서 대중적이고,시대극 의상이 잘 어울리는 양면성을 가진 배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에마 매키 경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1을 보고 떠올렸다. 넷플릭스가 가진 힘 덕분에 그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다. 프랑스 대중들에게는 좀 생소한 배우였지만, 아드리엔 역에 그녀보다 더 좋은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다재다능하고,연기에 재능에 있는 진실한 배우다. 그녀의 존재가 제가 찾던 그 시대의 감성을 고조시켰다"라고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마르탱부르불롱 감독은 '에펠'의 연출 당시 데이미언셔젤 감독의 '퍼스트맨'을 참고했다고 한다. 그는 "데이미언 감독이 달 착륙이라는 자신의 능력치보다 훨씬 더 위대한 도전에 직면한 주인공을 친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에 든다.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인물을 가까이 담아내는 친밀한 묘사와 우주 정복의 웅장한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멋지게 결합시키는데, 나도 '에펠'에서 그걸 이뤄내고 싶었다"며 "에펠탑을 짓는 위대한 모험을 다루면서 인물들에게 밀착해 있는 것"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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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펠'은 36주라는 긴 편집기간을 거쳤다. 이에 대해 마르탱부르불롱 감독은 "러브 스토리와 탑 건설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게 매우 어려웠다. 아름다운 이미지, 훌륭한 배우들,빼어난 장면들이 있었지만 스토리가 잘 풀리지 않았고, 마법과 감성이 충분하지 않았다. 편집자와 기나긴 협업을 통해 만들어냈다. 신선한 장면들과 유용한 조언 덕분에 올바른 버전을 찾을 수 있었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에펠'은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에펠다리, 동 루이스 1세다리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구스타브에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에펠'은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 파리의 또 다른 모습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펠탑이 세워지는 과정과 함께 역대급 가슴 절절한 명품 로맨스 영화로 관객들의마음을 제대로 매료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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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세계가 몰랐던 에펠의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펠'은 오는 23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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