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NSW주 나흘만에 700mm 겨울철 폭우…물에 잠긴 집들
수해 복구와 구조 작업 진행, 피해 주민에게 인당 천달러 지원금

[월드투데이 안신희 기자] 호주 동부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인해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Heavy rains are causing flooding in eastern Australia.

6일, 시드니 북서부 교외 혹스베리 강 근처의 범람된 주거 지역에서 한 시민이 통근하기 위해 카약을 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6일, 시드니 북서부 교외 혹스베리 강 근처의 범람된 주거 지역에서 한 시민이 통근하기 위해 카약을 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2일부터 집중적인 겨울철 호우가 이어지면서,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거나 고립됐다. 폭우는 나흘만에 700mm 가까이 쏟아졌다. 

Intensive winter torrential rains have continued since the 2nd, submerging or isolating parts of New South Wales (NSW) in eastern Australia. Heavy rain fell by 700mm in four days.

시드니 북서부 윈저의 혹스베리 강 근처에서 침수된 집의 지붕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시드니 북서부 윈저의 혹스베리 강 근처에서 침수된 집의 지붕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NSW주는 홍수의 영향권에 있는 주민 약 8만5천명에게 대피령과 대피준비령을 내렸다.

NSW has issued evacuation orders and readiness orders for about 85,000 people affected by the flood.

사람들이 혹스베리 강을 따라 윈저 다리 옆을 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람들이 혹스베리 강을 따라 윈저 다리 옆을 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다행히 폭우의 원인이 된 강력한 저기압이 시드니를 벗어나 NSW주 중북부 해안으로 옮겨가면서 수해 복구와 구조 활동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Fortunately, flood recovery and rescue efforts are expected to accelerate as the strong cyclone that caused the heavy rains moves out of Sydney and off the north-central coast of NSW.

홍수 피해를 입은 윈저 주거 지역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홍수 피해를 입은 윈저 주거 지역의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 기상청은 호우로 주요 하천의 수위가 위험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다음주 초까지 홍수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며, 대피를 촉구했다.

The Australian Bureau of Meteorology has called for evacuation, as the torrential rains raise water levels in major rivers above dangerous levels, which could have the effect of flooding until early next week.

윈저 교외의 침수된 집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윈저 교외의 침수된 집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 기상청은 올해 안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폭우가 한 번 더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므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The Australian Bureau of Meteorology has warned that another storm of similar magnitude could occur later this year.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age said the situation was still dangerous and needed an appropriate response.

윈저 주거 지역의 침수된 집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윈저 주거 지역의 침수된 집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 정부는 이번 홍수를 국가 재난으로 인정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현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성인 1인당 1천 호주달러, 아이에게는 400 호주달러(약 36만원)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The Australian government has recognized the flooding as a national disaster and has announced that it will provide cash to the affected people. The Prime Minister of Albanage said he would provide an emergency aid of AUD 1,000 per adult and AUD 400 (about 360,000 won) fo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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