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홍소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6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CNBC>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3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8%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한 때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였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5단계나 하락한 6위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물론 같은 중국 기업은 샤오미와 오포, 비포에도 밀려나게 됐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도 화웨이가 지난해 4분기 32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년 동기 43%나 줄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지난해 2분기까지만해도 화웨이는 스마트폰 출하량 5580만대로 세계 1위였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갑작스러운 추락이 미국 제재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제품과 기술의 납품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화웨이가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지 못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5월 미국은 화웨이와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거래를 막았고, 이로 인해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판매량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중저가 브랜드 아너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뿐만아니라 일각에서는 플래그십 브랜드인 P와 메이트까지 매각설까지 돌았다. 다만 이에 대해서 화웨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