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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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최진혁기자] 구글이 호주에서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할 경우 검색 서비스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반발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인 빙(BING)이 구글의 공백을 채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거대 인터넷 기업 구글과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이 자사의 플랫폼으로 트래픽을 유도하는 호주 미디어 매체에 대해 언론사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은 이 법안에 반발하면서,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핵심 서비스를 철회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얘기해봤는데, MS는 꽤 자신 있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거대 테크기업인데, 우리 국민에게 맞는 규칙을 정립하는 것이 호주에 중요하다"면서 "지속가능하고 상업적으로도 지탱되는 뉴스 환경은 민주주의 작동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글과 페이스북은 법안이 현실성이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구글 호주지사의 멜 실바 대표는 지난달 22일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이 규정은 검색 엔진과 인터넷의 작동 원리에 배치된다"면서 "현안대로 입법이 이뤄지면 구글은 호주에서 검색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페이스북의 사이먼 밀너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부사장도 법안이 시행되면 호주 사이트에서 뉴스 콘텐츠를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모리슨 총리는 "협박에 대응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하며 입법추진 강행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구글은 호주 온라인 검색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한다고 AP통신이 현지 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MS의 빙은 업계 2위지만 점유율이 3.7%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투데이 / 최진혁 기자 iworldtoday04@iworld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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