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국가경계령 반년 만에 해제
스페인, 통금 해제 자축으로 거리 붐벼...
스페인, 접종완료 어르신 대상 문화콘서트 개최

[월드투데이=박한나 기자]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시행되었던 국가경계령을 반년 만에 해제했다.
9일(현지시간) 자정 스페인 도심 곳곳에서는 반년 만에 해제된 국가경계령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렸다. 이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 광장과 거리는 마스크를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이 한데 섞여 음주와 가무를 즐기는 무대가 됐다.
새해 전야제를 방불케하는 인파는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여 경계령인 해제되는 순간 환호성을 내지르며 손뼉을 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한 거리로 쏟아져나온 수백명의 군중은 "자유다!"라고 외치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폭죽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오후 10시부터 통행을 금지했던 바르셀로나에서는 경찰이 해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자정이 지나 다시 오라고 안내하는 광경이 그려지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이 밝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6만 7천 408명으로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7만8천 792명으로 세계 10위다. 코로나19는 스페인을 맴돌고 있지만, 사람들은 반년 만에 느슨해진 족쇄가 주는 자유를 만끽하느라 여념 없는 모습이다.
6세 이하의 어린이와 건강상 일부 예외자, 또 운동 중일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의무 사항이지만 이날 거리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어울려 노는 시민이 모습도 다수 목격됐다.
스페인 정부가 하원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10월 발효한 국가경계령은 각 지방자치정부에 야간통행금지, 지역 간 이동제한과 같은 제한조치를 내릴 권한을 줬다. 국가경계령이 사라지더라도 자치주별로 제한조치를 발령할 수 있지만,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총 17개 스페인 자치주 중에서 발레아레스 제도, 카나리아 제도, 나바라, 발렌시아 등 4개 광역주만이 통금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바스크 주도 통금을 이어가길 원했으나 지방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스페인에서는 4천 700만 인구 가운데 1천 320만명이 1회 접종을 했고, 약 600만 명은 2회 접종을 완료했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말라가 소호극장 카이샤뱅크에서는 350명의 어르신을 초대한 '콘노타스 데시네마'콘서트가 진행됐다.
참석자 350명 전원이 최근 COVID-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문화행사를 위해 밖으로 나간 것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5800만 명, 사망자는 328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