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여권 도입, 이스라엘과 유렵 현황

[월드투데이 노예진 기자] 정부는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해외에서 입국 후에도 14일 동안의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백신 확보에 이어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인`백신여권’에 대해 소개한다.

‘백신여권’이란 백신접종완료, 검사 음성, 감염 후 회복 등을 입증할 수 있는정부 확인서로, 종이가 아닌 디지털 증명서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검증받을 수 있다.  백신여권 시스템은 최소 15개 나라에서 이미 도입했거나 앞으로 도입할 예정으로 주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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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접종률이 60%가 넘은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백신여권을 도입했다. 1차와 2차 백신접종을 모두 마치고 ‘그린 패스’를 발급받으면 제한 없이 체육시설,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을 갈 수 있다. 여행도 일부 완화되어 그리스, 키프로스와 협정을 맺어 그린 패스 소지자일 경우, 자가격리 없이 두 나라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백신효과가 얼마나 갈지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번째 백신 접종 후 일주일부터 6개월로 유효기간을 제한한다.

유럽연합(EU)가 발급할 백신여권의 공식 명칭은 `디지털 그린 패스`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서류 형태나 전자 ID와 암호화 인증키 시스템에 기반을 둬 위조할 수 없는 스마트폰 QR코드 형태로 발급한다.

지난 3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개 회원국 정부에 서신을 보내 백신여권 도입 계획을 앞두고 각국이 `백신 접종 증명 시스템` 구축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서신에는 백신여권 발급을 위해 관련 입법을 위한 법률 작업뿐 아니라 각국이 인증서를 발급하고 증명할 수 있는 공동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특히, 그리스와 같이 관광이 국내 총생산에서 20%를 차지하는 남부 유럽 국가들이 백신여권 도입에 적극적이다. 그리스 정부는 6월 공식적으로 국경을 다시 열어 외국인들의 자국 관광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코로나파스'라는 백신여권 기능을 하는 서비스를 최근 출범했다. 코로나파스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확인서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여부 또는 최근 발급받은 음성판정서도 쓰일 수 있다. 덴마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미용실과 식당, 영화관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된다.

각 나라마다 백신여권을 서로 인정하고 표준화 등의 문제는 국제적인 측면에서 아직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각기 다른 증명서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여권발급의 기준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백신여권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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