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올란도, 버지니아 공대...한인 범죄자도有

[월드투데이 신하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폭력범죄, 특히 총기범죄에 초점을 맞춘 종합적인 예방 전략을 발표했다.

전염병 대유행 와중이던 지난해 대도시에서 살인 사건이 30% 급증하고 총기 공격이 8% 늘어났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폭력범죄가 사회 문제화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이에게 고의로 팔거나 신원조회를 게을리하고 범죄에 사용된 총기 추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다가 적발될 경우 총기판매상의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또한 이들 총기상을 '죽음의 상인'이라고 지칭하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뒤 "우리는 당신이 거리에서 죽음과 대혼란을 팔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회를 향해서는 공격용 무기 금지, 총기 제조사의 책임면제 조항 철폐를 포함한 총기규제 입법을 통과시킬 것을 재차 촉구했다.


현재 미국에서 총기 구입은 나이제한을 하고 있는 20개주와 워싱턴을 제외하면 비교적 손쉽게 가능하다. 이에 따른 총기난사 사건들이 사회 문제로 꾸준히 발생하면서 총기 사용에 대한 대립적 입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 무장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수정헌법 제2조에 따라, 자신의 생명을 지킬 권리와 자유로 자율적인 총기소유를 지지파는 입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률적으로 엄격하게 총기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시간동안 전세계를 경악케 했던 '미국 최악의 총기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의 유명한 컨트리 축제 '루트91 하비스트'가 열렸던 콘서트장 현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으로 밝혀진 스티픈 패독(당시 62세)는 미국시간으로 1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32층에서 자동소총 등을 이용해 총기를 난사했다. 29일부터 1일까지 진행되고 있던 음악 축제의 마지막 날, 2만여 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운집한 하이라이트 상황에 벌어져 피해가 더 컸다. 

IS(이슬람 극단주의단체)의 소행이라는 루머가 퍼졌으나, 이와 무관하게 스티픈 패독의 단독 범행으로 네버다주 경찰은 밝혔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벌어진 콘서트장 총기난사 사건으로 59명이 사망했고 5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으면서 지난 2016년 6월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만큼이나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가져다준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고로 기록된 바 있다. 

​​출처=CBS News 화면 캡처​​
​​출처=CBS News 화면 캡처​​

 

올랜드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

 

2016년 6월 12일, 새벽 2시,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뒤, 클럽을 습격했으나 시끄러운 클럽 음악 때문에 미처 총소리를 듣지 못한 탓에 현장은 속수무책이 되어 버린 것. 그중 실제 목격자 일부는 효과음이라 생각하기도 했다고. 가장 안타까운 점은 사망자들의 안면 및 두부의 심각한 총상으로 인해 신원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범인으로 지목된 전직 민간 보안요원 출신인 오마르 마틴(당시 29세)은 IS(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영향을 받은 단독범의 테러 소행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되었으나 FBI는 여러 조사 끝에 IS와 무관하며 주변의 증언을 통해 마틴이 인격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에 더 주목했다.

한편, 이 사건은 범인이 거주지에서 100km나 떨어진 게이바를 의도적으로 찾아간 정황을 근거로 오마르 마틴이 게이였다는 속설도 퍼졌으나 조사 결과 FBI는 사실무근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바 있다. 

출처=ABC News 화면 캡처
출처=ABC News 화면 캡처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2007년 4월 16일, 미국 버지니자우 블랙스버그 소재 버지니아 공대 캠퍼스 내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은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이자 버지니아 공대 영문학과 4학년인 '조승희'였다. 조승희는 반자동 권총 두 자루로 2차례에 걸쳐 총탄을 난사했고 32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첫 번째 총격은 현지 시각 오전 7시 15분경, 웨스트 기숙사 홀에서 있었으며 이곳에서 조승희는 첫 번째 피살자 에밀리 제인 힐스쳐와 심한 언쟁을 한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두 시가 후, 노리스 홀에 위치한 교실에서 총성이 다시 울렸다. 조승희는 이 건물에서 30명을 사살한 후 경찰이 습격하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출처=TODAY 화면 캡쳐
출처=TODAY 화면 캡쳐

사건의 동기 및 요인으로 조승희는 선택적 함묵증과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 있으며 범죄 이전까지 비정상적인 문제 행동을 여럿 보인 바 있다고 주변 동료와 교수 등은 증언했다. 그중 한인 재학생도 '그는 한국 학생들의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라고 전하며 조승희가 매우 고립된 생활을 이어왔음을 시사해했다.

한편,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여겨지며 국제 언론의 수많은 보도를 받았다. 이로 인해 현지 한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으며 한국인의 이미지가 실추되어 또 다른 보복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조승희의 범죄 동기 배경에 있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문화를 지적하며 총기 규제 이슈와 함께 서구 문화에서 차별받는 동양인에 대한 사회 문제가 주목되기도 했다. 

출처=TODAY 화면 캡쳐
출처=TODAY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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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美] 미국 최악의 총기사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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