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광업계·미 하원 의원 여행 금지 조치 해제 촉구
백악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현 백신 접종 상황에서 "좀 더 면밀한 검토 필요"

[월드투데이 장연서 기자] 미국의 항공사, 카지노, 호텔, 공항 등을 대표하는 미국 여행협회가 미국 정부에 세계 각국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지만, 백악관은 현시점에서의 여행 제한 해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입국 제한 해제의 첫 번째 단계로 우선 유럽연합(EU)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 나라의 여행객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미국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다.
이와 별도로 미 하원 의원 75명도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캐나다와 영국 등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만약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미국에서 올 연말까지 1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치를 인용하면서, 특히 국경을 맞댄 캐나다에 대해 비필수 여행 금지 빗장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에 관련 부처 간 워킹그룹을 통해 현재 백신 접종 상황, 델타 변이 확산 위험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신중하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국제 여행을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영국과 EU, 아일랜드,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란, 브라질 등지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또 국경을 접한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비필수 여행 제한 조치도 오는 21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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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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