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의 뜻과 올해 날짜
삼복의 유래와 궁합 .상극인 음식

[월드투데이 이동욱 기자] 복날은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屈伏]는 의미로, 다시 말해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하여 굴복시켰다는 뜻이다.
삼복은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금(金)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 자를 써서 삼복이라 하였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써 초복, 중복, 말복이 있다.
① 복날의 날짜
초복은 하지(夏至:음력 5월, 양력 6월 22일 무렵)부터 셋째 경일(庚日)이다. 2021년 올해의 하지는 양력 6월 21일이며, 셋째 경일인 양력 7월 11일이 초복이 된다.
중복은 하지부터 네 번째 경일인 양력 7월 21일이다.
말복은 삼복가운데 마지막 복날로써 입추(立秋) 후 첫 번째 경일인 양력 8월 10일이 해당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이와 같이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만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면 달을 건넜다고 하여 ‘월복(越伏)’이라 한다.
②복날의 유래
‘삼복’은 중국 진(秦)나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기간이라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복날에는 개장국과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 특히 복날 한적한 숲속의 냇가로 가서 개를 잡아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을 ‘복달임’, ‘복놀이’라 했으며, 함경도에서는 개 잡는 것을 ‘개놀음’이라 불렀다. 또 복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이나 수박, 참외를 먹었다
복날 개고기를 먹는 까닭은 다름 아닌 부족한 쇠[金]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이다. 오행으로 보면 개는 서쪽에 해당하며 금(金)에 속한다. 화기가 극성을 부리는 복날은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火克金)이 되어 금의 기운이 쇠퇴하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왕성한 개를 먹어 부족해진 쇠를 보충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야만 더위로 허해진 심신의 균형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믿었다.
사마천 史記의 秦本紀편 德公 부분에서도 복날 개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德公二年,初伏,以狗御蠱라는 기록이 있다. 蠱는 독충을 말하지만 이 문장에서는 여름의 열기운을 뜻한다. 즉, ‘덕공 2년, 처음으로 복날을 정하여, 개를 잡아서 열기운을 억제하였다’라고 풀이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복날’에 대해 각 지방마다 옛날에 다양한 풍속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삼청동 성조 우물 물을 먹으며 계곡물에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였다. 이날 부녀자들은 약수에 머리를 감으면 풍이 없어지고 부스럼이 낫는다고 하여 해마다 행하였는데, 이를 ‘물맞는다’라고 한다.
삼복 날씨로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삼복에 비가 오는 것을 ‘삼복비’라고 하는데, 전남에서는 복날의 비를 ‘농사비’라 하여 기다리며 부산에서도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천둥이 치면 산과가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또한 대추나무는 삼복 즈음에 열매를 맺는데, 이때 비가 오면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하여 '복날 비가 오면 보은 처녀가 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보은 지역은 대추농사를 많이 짓는데, 복날 비가 오면 대추가 흉년이 들어 가계가 어려워지므로 시집가기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주로 초복에 거미를 잡아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두며, 감기에 걸렸을 때 그 가루를 먹었다고 한다.

③복날 먹는 음식
전통적으로 삼계탕, 보신탕을 먹곤 하였지만 요즘은 장어, 전복, 오리고기를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을 보충하여 복날을 이겨내고자 하는 노력들을 볼 수 있다.
복날을 대표하는 삼계탕은 인삼과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닭고기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지만 섬유소가 부족하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이 부분을 보충하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누린내까지 제거해 준다. 또한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어서 몸을 보강하는데 도움을 준다.
눈에 띄는 사실은, 따뜻한 성질의 복숭아와 자두는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 장어, 전복과는 상극이므로 피해야한다.

특히, 장어는 원래 지방이 약 20%가 함유되어 소화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배탈나기 쉬운 음식이다. 장어와 복숭아 둘 다 소화가 느린 음식인데, 같이 섭취할시, 장어는 체내 지방산으로, 복숭아는 유기산으로 분해가 되어 장에서 만난다면 서로 배에 큰 자극을 줘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삼복을 이겨내기 위해 옛날부터 보양식을 먹었고 요즘은 종류가 더 다양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과 함께 올해 삼복더위를 극복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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