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국정조사위 가짜뉴스 유포 혐의 26인 명단 발표
보우소나루 대통령 장남과 삼남도 포함

브라질 제38대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진=REUTERS, 연합뉴스 출처]
브라질 제38대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진=REUTERS, 연합뉴스 출처]

[월드투데이 전유진 기자]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관련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과 삼남이 코로나19 가짜뉴스 유포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는 21일 코로나19 가짜뉴스를 직접 퍼뜨리거나 유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치인과 각료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중 우파 정당 의원, 현직 각료 등만 아니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삼남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이 포함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정조사위는 이들을 모두 증인으로 출석시켜 가짜뉴스 유포 의혹을 직접 판단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국정조사는 4월 27일부터 90일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지난주 국정조사 기한을 90일 연장하면서 가짜뉴스 유포 행위도 조사 대상에 추가했다.

그동안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백신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됐으며, 국정조사위원장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입을 닫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 부실 대응 조사에서 대통령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밝혔다. 연방검찰과 연방경찰은 국정조사와 별개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비리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사법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배임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 폐색으로 인한 입원 후 퇴원하며 마스크를 벗고 취재인에게 인사중인 보우소나루 대통령 [사진=REUTERS, 연합뉴스 출처]
장 폐색으로 인한 입원 후 퇴원하며 마스크를 벗고 취재인에게 인사중인 보우소나루 대통령 [사진=REUTERS, 연합뉴스 출처]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둘러싼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최근 긍정적 24%, 부정적 51%, 보통 24%로 나오며 국민들의 신임을 잃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근에는 2018년 대선 당시 괴한 피습 후유증으로 발생한 장 폐색이 심해져 입원했다.

한편 그는 백신 및 마스크 불신, 코로나 19 부실 대응 및 환경 보호보다는 경제 개발 위주 정책을 펼치며 ‘남미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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