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 멕 라이언 출연
7일 밤 10시 50분 EBS에서 방송

[월드투데이 배수민 기자] 시애틀에서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EBS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된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로맨틱 코미디의 대모로 불린 노라 에프론 감독의 작품이다.
전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통해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던졌던 노라 에프론은 이번에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샘(톰 행크스)은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다. 샘은 새로운 곳에서 마음을 다잡고자 아들 조나(로스 멜링거)와 함께 시애틀로 떠난다.
한편, 볼티모어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본가를 찾은 애니(멕 라이언)가 가족들에게 약혼자 월터(빌 풀만)를 소개한다. 애니와 윌터는 모두의 축복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애니는 우연히 청취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는데, 샘이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힘들어하는 아빠를 위해 새엄마를 찾고 싶어 하는 조나와 마지못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샘의 감동적인 사연을 들은 애니는 샘이 자신의 운명적인 상대라고 느낀다.

운명의 상대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월터에 대한 마음은 점점 식어간다. 애니는 샘에 대한 마음을 혼자 키워가다 샘이 자기 짝인지 확인하기 위해 월터를 속이고 시애틀로 향한다.
애니는 샘과 조나 부자의 다정스러운 모습을 보고 흐뭇해한다. 하지만 샘의 여동생을 그의 새 여자친구로 오해하고 집으로 되돌아간다.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애니는 다시 월터에게 마음을 돌리려 한다. 그러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월터에게 작별을 고한다.
한편, 애니가 보낸 편지를 읽은 조나는 편지에 적힌대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로 가서 애니를 만나라고 샘을 설득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는 샘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조나는 애니를 만나러 혼자 뉴욕으로 떠난다. 뒤늦게 이를 알고 조나를 뒤따라간 샘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운명처럼 애니와 재회한다.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에는 많은 복선이 숨겨져 있다. 웨딩드레스가 찢어지는 장면을 통해 월터와의 파경을 예고하기도 하고, 라디오 방송에 전화 연결된 샘이 하려는 말을 애니가 미리 알아맞히기도 한다.
여느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상투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완벽한 약혼남을 두고도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자와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하는 남자의 순수한 사랑이 오히려 따뜻한 감동을 안겨준다.
톰 행크스는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코미디, 로맨스 배우로 우뚝 섰다. 이후 '포레스트 검프', '아폴로 13', '토이 스토리 시리즈', '라이언 일병 구하기', '유브 갓 메일', '그린 마일', '캐스트 어웨이', '밴드 오브 브라더스',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폴라 익스프레스', '클라우스 아틀라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더 포스트'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거듭났다.
한편,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7일 밤 10시 50분 EBS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된다.
[사진=트라이스타 픽처스, (주)디스테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