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푸드·MS·디즈니·페이스북' 등 접종 의무화
일부기업, 의무화 대신 인센티브로 백신 접종 유도
![CNN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제공]](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3937_206320_347.jpg)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미국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고 출근해 해고된 사례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방송사인 CNN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 3명을 사내 규정 위반으로 해고했다.
지난 5일 제프 저커 CNN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지난주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했으며,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CNN방송 모회사인 AT&T의 워너미디어는 향후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CNN은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당초 예정했던 다음 달 7일에서 오는 10월 초중순으로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美 기업의 백신 접종 '의무화'
최근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또 일부는 현금 보너스 등 인센티브를 내걸며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타이슨푸두, 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3937_206321_3659.jpg)
■ 타이슨푸드
미국의 육가공 업체 타이슨푸드는 전 직원들에게 오는 11월 1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난해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타이슨푸드는 육가공 공장을 폐쇄해야 했다. 타이슨푸드는 "회사 인력이 면역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음 단계의 조처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배경을 설명했다.
육류가공 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병한 초기 '코로나 핫스폿'으로 꼽힌 바 있다.
![[사진=마인크로소프트, 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3937_206322_3855.jpg)
■ 마이크로소프트(MS)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부터 미국 내 회사 시설에 입장 시 반드시 백신 접종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또 MS는 직원들의 출근을 당초 예정이던 9월에서 더 늦춰, 빨라도 10월 4일까지 사무실을 열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사무실이 위치한 각 주, 지방의 사정을 고려해 사무실 출근 날짜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디즈니, 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3937_206323_3945.jpg)
■ 디즈니
월드디즈니컴퍼니는 봉급 근로자와 노조 미가입 시간제 노동자에게 9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 재택근무 중인 근로자들은 테마파크나 사무실에 출근할 경우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달 27일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자, 미국 내 실내 테마파크에서 이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페이스북, 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3937_206324_4122.jpg)
■ 페이스북
페이스북도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로리 골러 페이스북 인사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모든 사무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골러 부사장은 "각 지역의 상황과 규제에 따라 이 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의학적 또는 다른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절차가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의 접근법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에게만 사무실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 의무화 No, '인센티브'로 백신 접종 유도
일부 기업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경우 백신 접종을 꺼려 하는 직원들이 이직할 것을 우려해 다른 방법으로 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본사 직원과 매니저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매장이나 창고 직원에 대해서는 접종 시 15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오는 10월까지 백신을 접종하는 직원에게 1천달러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
철강회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는 직원들의 접종률이 75%를 넘을 경우 1천500달러를, 85%를 넘을 경우 3천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최근 CNBC방송이 미국인 8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신을 의무화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49%가 '그렇다', 46%가 '아니다'라고 각각 답했다.

